[FT스포츠] 올림피아코스가 그리스 구단으로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에서 우승했다.
30일(한국시간) 올림피아코스는 그리스 아테네의 AEK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UECL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피오렌티나(이탈리아)를 1-0으로 꺾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UECL은 UEFA가 주관하는 유럽 클럽 대항전 가운데 챔피언스리그(UCL), 유로파리그에 이은 3부리그 격 대회다. 대회가 시작된 첫해 2021-2022시즌엔 AS로마(이탈리아), 2022-2023시즌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우승했다.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는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그리스 구단 최초의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2년 연속 결승에 오른 피오렌티나는 이번에도 우승을 눈 앞에 두고 문턱을 넘지 못했다.
두 팀의 팽팽한 균형은 연장 막판에 깨졌다. 연장 후반 11분 올림피아코스 산티아고 에세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엘 카비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터뜨렸다. 엘 카비의 득점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인정받았고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편, 엘 카비는 이날 결승골을 포함해 11골을 작성, 득점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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