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6년 만의 KBO 사령탑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4일 한화는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KT 위즈를 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3연패를 탈출했다. 시즌 성적은 25승1무32패로 8위에 자리했으며 7위 KT와의 격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한화는 선발로 나선 고졸 신인 투수 황준서가 경기 초반 제구 난조를 겪었다. 1회 말에만 볼넷 3개를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민혁을 삼직으로 돌려세웠다.
2회 초 한화는 기회를 잡았다. 1사 만루 상황에서 이도윤과 장진혁이 KT의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각각 희생타와 2타점 2루타로 3점을 따냈다.
한화는 3회 한 점을 내줬지만 6회 초 다시 달아났다. 김태연, 노시환의 안타와 안치홍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상황에서 채은성의 내야 땅볼과 최재훈, 이도윤의 연속 적시타로 6-1까지 달아났다.
6회말 한화는 황재균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지만 8회초 노시환의 안타와 안치홍의 볼넷으로 1사 1,2루 상황에서 최재훈의 1타점 2루타, 상대 투수 보크 등으로 2점을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2018년 6월 3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6년 만에 KBO 복귀해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김경문 감독의 승리는 2018년 5월 31일 한화전 이후 2196일 만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칭찬해 주고 싶다. 이왕이면 어린 선수들도 골고루 기용하면서 남은 경기도 잘 치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화 팬들에게 너무 고맙다. 원정 경기 임에도 너무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다. 덕분에 힘이 났다. 조금 더 좋은 내용의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이긴 건 이제 잊어야 한다. 5일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