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개미지옥' 이창호(30)가 꿈의 무대인 UFC 입성하기 위한 마지막 최종 결전에 나선다.
ROAD TO UFC(로드 투 UFC. RTU) 밴텀급 결승에 진출한 이창호는 오는 2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덤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휘태커 vs 알리스케로프’ 오프닝 경기에서 샤오롱(26·중국)과 UFC 계약을 놓고 격돌한다.
애초 시즌2 밴텀급 결승은 지난해 12월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여러 사정이 생기며 반 년이나 지연됐다.
RTU는 아시아 정상급 종합격투기(MMA) 유망주들이 경쟁하는 토너먼트로 우승자는 UFC와 정식 계약한다. 시즌 1에선 플라이급 박현성과 페더급 이정영이 우승해 UFC에서 활약 중이다. 시즌 2에선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이창호만 결승에 올랐다.
이창호는 "UFC는 꿈의 무대다. 결승전에서 종지부를 찍고 반드시 UFC에 가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상대 샤오롱(26승 8패)은 34전을 치른 베테랑 우슈 산타 타격가다. 8강과 4강에서 모두 일본 그래플러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역시 그래플러인 이창호에게 강력한 도전이 될 수 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UFC 파이터 맏형 '미스터 퍼펙트' 강경도 출전한다. 밴텀급에서 무인 가푸로프(타지키스탄·28)를 상대한다.
지난 경기 패배를 씻겠다는 각오다. 강경호(19승10패1무효)는 지난해 11월 UFC 296에서 존 카스타네다(32·미국)에게 만장일치 판정패했다.
강경호는 "UFC에서 최대한 많이 뛰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록을 남기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선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33·호주)와 네 차례 컴뱃 삼보 세계 챔피언을 지낸 이크람 알리스케로프(31·러시아)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