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추신수, 최고령 홈런 2위·안타 공동3위…호세 기록 경신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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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 추신수, 최고령 홈런 2위·안타 공동3위…호세 기록 경신 코앞
  • 김진현
  • 승인 2024.06.2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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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추신수(41·SSG 랜더스)가 2024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앞두고 한국프로야구 KBO 리그에서 최고령 타자 출장, 안타, 홈런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추신수는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 wiz와의 홈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추신수는 3안타 중 하나를 홈런으로 연결했다. 특히 4회에는 kt의 잠수함 투수 이채호의 초구를 받아쳐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은 41세 11개월 13일째 친 홈런으로, KBO 리그 최고령 홈런 기록 2위에 올라있던 추신수는 이제 1위인 펠릭스 호세의 기록을 넘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KBO 리그 최고령 타자 기록은 모두 펠릭스 호세가 보유하고 있다. 호세는 2007년 5월 10일 SK 와이번스(현 SSG)와의 경기에서 42세 8일의 나이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KBO 리그 최고령 타자 출장, 안타, 홈런 기록 모두를 포함한다.

추선수는 41세 7개월 21일에 홈런을 친 이호준(LG 트윈스 코치)을 제치고 최고령 홈런 부문 2위에 올랐다. 또한 최고령 안타 부문에서는 조인성(두산 베어스 코치)과 이병규(삼성 라이온즈 코치)와 공동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고령 타자 출장 기록에서도 호세(42세 8일), 조인성 코치(41세 11개월 28일), 이병규 코치와 추신수(41세 11개월 13일)가 순위에 올라 있다.

그는 27일 인천 kt전에서 안타를 치면 최고령 타자 출장과 안타 부문에서 단독 3위로 도약하게 된다. 호세의 기록을 경신할 수 있는 순간도 다가오고 있다. 7월 21일에 42세 8일이 되는 추신수는 그 이후에도 그라운드에 서기만 하면 KBO 리그 최고령 타자 출장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7월 21일 이후 홈런이나 안타를 기록하면 이 부문에서도 새로운 최고령 기록의 주인이 된다.

추신수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79, 3홈런, 16타점, 출루율 0.399, 장타율 0.405로, 명성에 비해 다소 아쉬운 면이 있다. 그러나 어깨 통증을 극복한 6월 이후에는 타율 0.333, 2홈런, 8타점, 출루율 0.419, 장타율 0.519로 기록을 끌어올렸다. 그는 “최근 타격 결과가 좋지 않았다. 물음표로 끝난 타석이 많았다”며 “결과에 너무 신경 쓰다 보니 주저하게 되었지만, 과감하게 스윙하면서 홈런도 나왔다. 자신감을 가지며 타격에 임하니 좋은 안타가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추신수는 부산고를 졸업한 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갔다.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2020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1,652경기 출전,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기록했다. 이는 출전 경기, 안타, 홈런, 타점, 도루 모두에서 ‘코리안 빅리거 최다 기록’이다.

2021년 SSG와 계약하며 한국 무대에 돌아온 그는 2024 시즌이 끝나면 은퇴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비교적 짧은 기간만 활약한 추신수지만, 그의 마지막 시즌은 KBO 리그 최고령 타자 기록 경신으로 빛날 수 있다. 관건은 ‘건강’이다. 추신수는 “다치지 않고 팀 동료들과 함께 시즌을 완주하는 것이 현재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목표를 이루면 KBO 리그 최고령 타자 기록에 그의 이름이 새겨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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