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2024~25 PBA 팀리그 출범, 첫 2회 우승팀 탄생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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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2024~25 PBA 팀리그 출범, 첫 2회 우승팀 탄생 여부 주목
  • 김진현
  • 승인 2024.07.1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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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프로당구협회(PBA)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202425시즌 팀리그의 개막을 알렸다.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이한 이번 팀리그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사상 처음으로 2회 우승팀이 탄생할지 여부다. 지금까지 팀리그는 단 한 팀도 두 번의 챔피언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202021시즌 TS샴푸·JDX를 시작으로 웰컴저축은행, 블루원리조트, 하나카드까지 매 시즌 새로운 우승팀이 나왔다.

디펜딩챔피언 하나카드는 김병호, 김가영,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 등 지난 시즌 우승 전력을 유지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전통의강호 웰컴저축은행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 등 강자를 새롭게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블루원리조트 팀을인수한 우리금융캐피탈의 첫 시즌 성적도 주목된다.

개인전과 팀리그 우승을 모두 경험한 김가영은 “개인전은 혼자 잘하면 되지만 팀리그는 모든 것이 맞아떨어져야 하므로 우승이 훨씬 어렵고 가치가 있다”고 개막을 기대했다. 지난 시즌 정규 1위를 차지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우승을 놓친 NH농협카드의 주장 조재호는 “파이널 우승을 꼭 해보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최하위를 기록한 휴온스의 주장 최성원은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 팀워크를 잘 살려 우승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새로 합류한 차유람은 “최성원 프로의 경기 스타일을 동경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팀리그는 9개 팀이 남자 4명, 여자 3명으로 구성된 단체전이다. 7세트 중 4세트를 먼저 따내는 팀이 승리한다. 오는 15일 1라운드를 시작으로 5라운드의 정규리그가 치러지며, 각 라운드 우승팀이 참여하는 포스트시즌이 내년 2월 열린다. 포스트시즌 우승 상금은 1억원, 준우승 상금은5000만원이다. 라운드 우승 상금은 없으며, MVP에게는 상금이 수여된다. 2023 세계여자3쿠션선수권 챔피언 이신영(휴온스)과 2015년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준우승자 황형범(크라운해태) 등 9명의 신인이 팀리그에 데뷔한다.

10일 미디어데이에서는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 용현지(하이원리조트), 한지은(에스와이), 차유람(휴온스)이 팀리그의 장점을 강조했다. 팀리그는 9개 팀이 참여하는 단체전으로, 개인 투어와 병행되어 체력적 부담이 있지만, 개인전 우승을 갈망하는 선수들에게는 큰 장점이 있다. 서한솔은 “팀리그에서는 최고의 선수들과 매일 경쟁한다”며, 이는 개인전 우승의 기운으로 연결될 것이라 말했다. 용현지는 “월드클래스 선수들과의 시합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다”고 덧붙였다. 차유람은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지만, 남자 선수들에게서 배우는 것이 많다”고 했고, 한지은은 “팀리그의 압박감이 개인전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조재호(NH농협카드)는 “팀리그 우승은 시즌 단 한 번의 기회다”라고 했고, 김가영(하나카드)은 “팀리그 우승은 여럿이 일궈내는 것이라 가치가크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9개 팀 주장들은 NH농협카드와 휴온스를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팀리그는 15일 하나카드와 SK렌터카의 경기로 1라운드를 시작해 7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1~5라운드를 마친 후 5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정규 우승팀은 챔피언전에 직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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