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 후보인 잔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대회 예선을 이틀 앞두고 응급실에 실려갔다.
5일(한국시간) 탬베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응급실 침대에 누워있는 자신의 사진과 함께 "믿을수도 없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 일어났다. 옆구리에 엄청난 통증을 느꼈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응급실로 옮겨져 응급처치, CT촬영, 초음파 검사, 혈액 검사 등을 했다. 신장 결석일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내 모든 것을 바쳐 준비해 온 경기를 사흘 앞두고 38.8도의 열이 난 상태로 무력하게 침대에 누워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앞서 탬베리는 파리올림픽 개회식 때도 악재를 맞았다. 이탈리아 선수단을 태운 유람선 위에서 자국 국기를 힘차게 흔들다 결혼 반지를 센강 물속에 빠트리고 말았다. 탬베리는 곧장 자신의 SNS를 통해 아내인 키아라 본템피에게 사과했다.
탬베리는 오는 7일 오후 5시 시작되는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경기 출전을 앞두고 프랑스로 출국 예정이었지만 의료진의 '안정' 권고에 따라 예정보다 하루 늦게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오는 7일 오후 5시 시작되는 육상 남자 높이 경기가 열린다. 결선은 예선 참가자 31명 중 상위 12명만 참가할 수 있다. 결선은 오는 11일 오전 2시에 열린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탬베리는 우상혁,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저본 해리슨(미국), 해미시 커(뉴질랜드)와 함께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우승 후보로 꼽힌다.
탬베리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공동 금메달을 수상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한편, 탬베리의 입원 소식이 이번 올림픽 높이뛰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