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축구 명장' 스벤 예란 에릭손이 7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축구계에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6일(한국시간) 에릭손 감독은 췌장암으로 별세했다.
에릭손 감독은 1977년 사령탑으로 데뷔해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벤피카(포르투갈), AS로마(이탈리아), 피오렌티나, 라치오(이상 이탈리아), 잉글랜드 대표팀, 맨체스터 시티, 레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등을 거쳤다.
2019년 1월 필리핀 대표팀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놨고 지난해 2월까지 IF 칼스타드(스웨덴) 스포츠 디렉터 임무를 수행했다. 40년 이상 현역 지도자로 활동하며 19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특히 2001년 잉글랜드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으로 부임해 5년 동안 지휘했다.
에릭손 감독의 별세 소식에 함께 했던 축구 스타들은 깊은 애도를 보냈다.
데이비드 베컴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1월 에릭손 감독과 만났던 영상을 올리고 추모했다.
베컴은 "우린 웃고 울었고 작별 인사를 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며 "당신은 항상 열정적이고 배려심 깊고 진정한 신사였다. 감사했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날 주장으로 임명해 준 것에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에릭손 감독의 지휘 아래 17세의 나이로 잉글랜드 대표팀에 데뷔했던 웨인 루니 역시 SNS를 통해 “편히 쉬세요. 감독님. 정말 특별하신 분이었다”며 “나를 도와주고 지도했던 모든 기억에 감사한다. 가족과 친지들에게 기도를 보낸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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