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차세대 스타 신지아(16세, 세화여고)가 이번 시즌 첫 국제 대회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2024-25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가 태국 방콕에서 열렸으며 신지아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점프 실수로 인해 아쉬운 결과를 맞이했다.
신지아는 12일(한국시간) 열린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5.72점, 예술점수(PCS) 29.17점을 받아 총합 54.89점으로 6위에 올랐다. 이날 신지아가 기록한 점수는 지난 2월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점 73.48점보다 20점 가까이 낮은 수치였다. 이번 대회에서 왕이한(중국)이 65.39점으로 1위에 올랐고, 다카기 요(일본)가 64.99점으로 뒤를 이었다.
신선수는 ‘아디오스 노니노’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으나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큰 실수를 범했다. 첫 점프에서 제대로 회전하지 못해 두 발로 착지했으며 연결 점프를 아예 시도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기본점 10.10점을 거의 잃은 것이 큰 타격이 되었다. 이어서 시도한 트리플 플립에서도 에지 사용에 대한 경고 판정을 받았다.
신지아 선수는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는 선수이다. 2008년 2월 22일에 태어난 그는 어릴 적부터 피겨스케이팅에 매료되어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그는 주니어 무대에서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그는 고난도 점프와 섬세한 예술성으로 평가받으며 그녀의 연기는 언제나 팬들에게 큰 기대를 모은다. 특히 그녀의 기술적 완성도와 무대에서의 카리스마는 많은 전문가들과 팬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신지아는 학업과 훈련을 병행하며 세화여고에서 학업과 운동을 모두 소화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가 열린 태국 방콕의 기후와 경기장 환경도 신지아의 성적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방콕의 높은 온도와 습도는 링크 상태에 변화를 줄 수 있으며 이러한 외부 요인도 성적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함께 출전한 유나영(하안북중)은 48.39점으로 10위에 올랐다. 신지아와 유나영은 13일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할 예정이며 신지아는 이번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를 만회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다시 한번 집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