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부상’ 문제로 올림픽 이후 대회 못 나가더니...결국 세계랭킹 2위로 ‘뚝’
[FT스포츠]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랭킹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2024년 10월 8일 새로운 세계랭킹을 발표했다. 공개된 랭킹에 따르면 안세영의 라이벌 천위페이(중국)가 포인트 10만 1,682점으로 여자 단식 1위에 올랐다. 안세영은 10만 337점에 그쳐 2위로 떨어졌다.
새로 발표된 랭킹에서 상위권은 중국이 전부 휩쓸었다. 남자 단식에서는 시유치가 1위, 남자 복식에서 량웨이컹과 왕창이 1위를 유지했고, 여자복식과 혼합복식 1위는 천청천과 지아위판조, 정시웨이 황야충조가 이름을 올렸다. 중국이 배드민턴 5개 부문에서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한 건 지난 2012년 9월 이후 12년 만이다.
2024 파리 올림픽 8강에서 탈락했던 천위페이는 지난 1년 동안의 누적 포인트를 다시 계산하면서 근소한 차이로 안세영을 제쳤다. 파리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은 이후 부상 문제로 8월부터 9월까지 있던 일본오픈, 코리아오픈에 모두 불참했다.
안세영은 오는 11일 개막하는 전국체전을 통해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코트를 밟을 예정이다. 한편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직후 대표팀 훈련 및 운영 방식, 부상 관리, 협회 의사 결정 체계 등 여러 문제점을 지적해 체육계에 큰 파장을 불렀다.
저작권자 © FT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