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17세 대구체고 소속 반효진 선수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사격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하계 올림픽 역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섰다. 이로써 그녀는 역대 한국 하계 올림픽의 100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비공인 주니어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2관왕을 달성했다. 반효진 선수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실력과 꾸준한 노력으로 국내외 사격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 소속으로 이번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반효진 선수는 11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공기소총 여자 고등부 결선에서 253.6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 점수는 대회 신기록인 250.5점을 넘어섰을 뿐만 아니라 역대 한국 여자 고등부 결선 신기록인 253.0점도 경신한 것이다. 또한 그녀는 여자 주니어 세계 신기록인 253.3점을 세웠지만 전국체전은 국제사격연맹(ISSF) 공인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비공인 기록으로 남았다. 주니어 세계 신기록을 수립한 덕분에 전국체전 포인트에서 60%의 가산점을 받게 되었다.
반효진 선수는 지난해 전국체전 공기소총 여자 고등부에서 5위를 기록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개인 첫 메달을 획득하며 큰 성장을 보였다. 본선에서는 총점 631.5점으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결선 진출을 확정했고 결선에서는 꾸준히 선두를 유지하며 최종 1위를 차지했다. 박경은(광주)이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반효진 선수는 1.5점 차로 박경은 선수를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3위는 최예인(경기도) 선수가 228.7점을 기록했다. 또한 반선수는 단체전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본선에서 그녀는 631.8점을 기록하며 곽다혜(628.1점), 노기령(618.8점), 박계은(615.4점)과 함께 1,878.7점을 합산해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했다. 지난해 단체전에서는 7위에 그쳤던 그녀는 이번 대회에서 팀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며 큰 변화를 이끌었다.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공기소총 10m 경기에서는 중국의 황위팅과 슛오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금메달을 따냈다. 올림픽에서의 성공으로 반효진 선수는 스타덤에 올랐으며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올림픽 이후 첫 대회인 춘천시장배 사격대회에서는 결선 3위를, 봉황기 전국사격대회에서는 결선 2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과를 이어갔다. 그러나 올해 마지막 국가대표 선발전인 경찰청장기에서는 복장 검사에서 적발되어 본선에서 높은 점수를 쏘고도 실격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러한 부침을 겪던 중 이달 초 대구시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페이스를 되찾았고 전국체전 2관왕으로 화려하게 2024년을 마무리했다.
반효진은 앞으로도 국내외 대회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며 다음 올림픽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녀는 장기적으로 세계 최고의 사격 선수로 성장하여 한국 사격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반효진 선수의 기록은 한국 사격 역사상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으며 그녀의 성과는 기존 기록을 뛰어넘어 사격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세계 사격 기록과의 비교에서도 그녀의 실력과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그의 성공은 한국 사격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청소년들에게 사격을 비롯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며 미디어와 대중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후배 선수들에게도 큰 자극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