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지, ‘60㎏급 최강자’에 가로막혀 준결승 패배 “오연지는 12연패 도전”
[FT스포츠] 한국 여자 복싱 최초 올림픽 메달을 수확한 임애지(화순군청)가 전국체전 60㎏급 11연패의 주인공 오연지(울산광역시청)에 가로막혀 결승행이 좌절됐다.
2024년 10월 15일 경남 김해학생체육관에서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복싱 여자 일반부 60㎏급 준결승전이 펼쳐졌다. 이날 임애지는 오연지를 상대로 0-5(28-29 27-30 27-30 27-30 27-30)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동메달리스트인 임애지는 올해 여름 한국 여자 복싱에 첫 올림픽 메달을 안겼다. 본래 54㎏급 선수인 임애지는 국내 대회에서는 자신의 체급 대회가 열리지 않아 60㎏급으로 한 체급을 올려 출전해왔다. 전국체전 60㎏급을 11연패한 오연지의 벽에 가로막혀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임애지는 이 대회에서 준우승만 세 번을 기록했고, 이번에는 준결승에서 오연지를 만나 결승행에 실패했다.
1라운드부터 임애지는 자신의 장기 풋워크를 내세워 상대에게 접근했다. 하지만 오연지는 임애지가 들어오는 타이밍에 맞춰 주먹을 뻗으면서 노련하게 접근을 막았다.
임애지는 2라운드도 자신의 타이밍을 뺏는 오연지에게 밀렸다. 결국 임애지는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오연지에게 넘어간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한편 임애지를 꺾은 오연지는 김세현(인천복싱스포츠클럽)-진혜정(충주시청) 준결승전 승자를 오는 16일 열리는 결승에서 만나 대회 12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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