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팀리그 3라운드 우승은 막판 6연승의 저력을 발휘한 NH농협카드였다.
1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5’ 3라운드 최종일서 NH농협카드는 막판까지 우승을 다투던 우리금융캐피탈에 세트스코어 4:1로 승리했다. 우리금융캐피탈과는 승점이 14점으로 같았지만 승수가 앞섰던 NH농협카드는 승점과 관계없이 승리할 경우 자력 우승이 가능했다. 반면 우리금융캐피탈은 NH농협카드를 상대로 반드시 승점3점을 따내야만 우승이 가능했다. 그러나 3라운드 결승전이나 다름없던 마지막날 경기에서 NH농협카드는 우승 경쟁 팀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6승2패(승점17)로 라운드 정상에 섰다. 지난 시즌(23-24) 3라운드 우승 이후 1년1개월 만이다. 당시 NH농협카드는 1라운드 7승 1패(승점20)로 우승을 차지했고 3라운드는 8전 전승을 거두며 두번 라운드 우승을 하는 등 정규리그 전체에서 30승 10패(승점87)를 기록, 9개 팀들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1라운드 5승 3패(승점15)로 3위, 2라운드 4승 4패(승점12)로 7위를 기록했고 3라운드 초반만 하더라도 2연패로 부진했다. 첫 경기 에스와이에게 0:4, 웰컴저축은행에 3대 4로 패하면서 라운드 출발이 좋지 못했다.
그러나 세번째 경기서 하이원리조트에게 4대 1로 승리해 라운드 첫 승을 신고했고 이후 6연승으로 마무리 했다. 연승의 가장 큰 힘은 복식에서의 승리였다. 특히 1세트(남자복식) 7승1패, 2세트(여자복식) 6승2패, 4세트(혼합복식) 6승2패로 단식보다 복식전서 초강세를 보였다. 김현우1가 복식 15경기에서 13승 2패, 승률 86.7%를 기록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 조재호 역시 복식에서 7승 1패(승률 87.5%)로 좋은 성적을 보였다. 김민아는 복식 7승 4패(승률 63.6%), 김보미 복식 6승 2패(75.0%), 정수빈은 복식 5경기에 나와서 모두 승리했다.
3라운드 MVP(상금 100만원)는 김현우1로 선정됐다. 김현우1은 3라운드서 복식에서만 출전했고 뛰어난 성적으로 NH농협카드의 우승을 견인했다. 그는 시상식 후 “MVP를 수상하게 돼 너무 기쁘다. 이번 라운드 내 성적이 이렇게 좋은지 이틀 전에야 알았다. 복식에서 내가 자신이 있다고 어필을 해서 복식에 주로 나섰고, 함께 호흡을 맞추는 선수들도 나를 잘 믿어줘서 3라운드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K렌터카(1R 우승), 웰컴저축은행(2R 우승)에 이어 NH농협카드가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확보한 가운데, 팀리그는 12월 중순 4라운드로 재개될 예정이다.
한편, PBA는 오는 20일부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서 시즌 다섯 번째 투어인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