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레전드’ 손흥민, “또 아시아 정상” 통산 4번째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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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레전드’ 손흥민, “또 아시아 정상” 통산 4번째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
  • 김예슬 기자
  • 승인 2024.10.2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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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올해의 남자 국제선수상’...박윤정 감독도 수상 영예

[FT스포츠]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다시 한번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2024년 10월 29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가 열렸다. 이란 메흐디 타레미(인터 밀란), 요르단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와의 경쟁을 뚫고 올해의 남자 국제 선수상을 수상한 손흥민은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2015년, 2017년, 2019년에 이어 4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손흥민은 태극마크와 주장 완장을 달고 카타르 아시안컵 4강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진출 등을 견인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시즌을 뛰며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로 자리잡은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32세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17골 10도움을 올려 2016-17시즌 이래 8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8시즌 연속 1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총 7명으로 이미 은퇴한 웨인 루니, 티에리 앙리, 프랭크 램파드, 세르히오 아게로를 비롯해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등이 해당 기록을 보유 중이다.

열 개 이상 득점과 도움을 올리면서 ‘10-10 클럽’에도 또 한번 가입했다. 2019-20시즌 11골 10도움을 올려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10-10을 달성한 손흥민은 2020-21시즌(17골 10도움)에 이어 통산 세 번째 10-10에 이름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0-10을 세 번 이상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을 제외하면 5명뿐이다. 지난 2021-22시즌에는 페널티킥 득점 없이 리그 23골을 몰아치며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성과로 수상자를 결정하는 AFC 애뉴얼 어워즈는 아시아 축구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행사로 꼽힌다. 이전까지는 AFC 본부가 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해당 시상식은 최근 AFC 회원국에서 번갈아 열리고 있으며 한국에선 처음으로 진행됐다.

20세 이하(U-20) 여자축구대표팀 박윤정 감독도 이날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지난해부터 U-20 대표팀을 맡은 박윤정 감독은 U-20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4위에 올렸고, 2024 U-20 월드컵에서는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다만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오른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즈베즈다)는 카타르의 핵심 공격수 아크람 아피프(알사드)에 밀려 수상에 실패했다. 23세 이하(U-23) 대표팀 활동으로 올해의 남자 감독상 후보였던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올해의 여자 선수 후보에 포함된 김혜리(인천 현대제철), 유스 선수 부문에 후보로 오른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시티)의 수상도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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