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PBA 팀리그가 처음으로 광명시에서 열린다. 그동안 킨텍스 PBA 전용 경기장에서만 열렸던 PBA 팀리그가 이번 4라운드는 광명시로 자리를 옮겼다. PBA 팀리그 4라운드는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광명시 Tour 2024-2025'라는 이름으로 19일부터 27일까지 9일동안 전 경기를 광명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볼 수 있다.
PBA 투어 경기는 지난 2023-24시즌 안산에서 '실크로드 안산 PBA-LPBA 챔피언십'을 개최했고 2021-22시즌에 LPBA 대회만 태백에서 '에버콜라겐 LPBA 챔피언십 태백'이 열리기도 했지만 팀리그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서 열리는 대회로는 이번 광명시가 처음이다.
PBA 팀리그 개막식에서 박승원 광명시장은 대회 환영사를 통해 “이번 팀리그 광명 투어로 프로당구를 더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선수들에게는 꿈과 도전을 실현할 수 있는 무대가 되고, 팬들에게는 당구의 매력과 흥미를 만끽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4라운드는 반환점을 돌아 이제 두번의 라운드만 남아있게 되면서 3라운드까지 우승한 SK렌터카, 웰컴저축은행, NH농협카드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지만 나머지 6개 팀들은 두장의 카드를 놓고 힘든 승부를 펼쳐야만 하는 상황이다. 만약 라운드 우승이 중복 될 경우에는 정규리그 전체 성적에 따라 플레이오프 팀이 결정되기 때문에 라운드 우승을 하지 못한 6개 팀들의 물고 물리는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4라운드 첫경기에 나선 웰컴저축은행과 하나카드의 경기에서는 하나카드가 4:3으로 승리해 14승 11패(승점 41)로 SK렌터카와 NH농협카드에 이어 3위를 유지하고 있고 휴온스는 SK렌터카에게 4:1로 승리해 승점 3점으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휴온스는 정규리그 전체 성적이 10승 15패(승점 30)로 9개 팀 중 최하위이기 때문에 라운드 우승을 하지 못하면 플레이오프에 나갈 확률이 거의 없다.
세번째 경기로 열린 에스와이와 하이원리조트와의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4:3으로 에스와이가 이겼다. 에스와이는 마지막 7세트에서 에스와이의 주장 황득희가 하이원리조트의 임성균에게 11:9로 역전하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에스와이는 이번 4라운드부터 기존의 '에스와이 바자르'에서 '에스와이 빌더스'로 팀 명을 교체해 출전한다.
이번 광명 투어에는 전 경기 무료 입장으로 진행되며 대회가 열리고 있는 광명시민체육관에서는 매일 선수들의 사인회와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