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성인 및 청소년에 이어 5~11세 어린이들에게도 백신을 접종하게끔 미 정부에 긴급사용 신청서를 냈다.
AP통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 식품의약국(FDA)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FDA는 오는 26일에 독립 전문가 회의를 열어 사용 승인 문제를 심의할 계획이다. 긴급사용 승인이 떨어지면 올해 가을에 개교한 학교에서 번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은 FDA로부터 지난해 12월 16세 이상 성인에게 접종하도록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고 지난 8월 정식 사용 승인까지 받았다. 정식 사용 승인을 받은 백신은 일반 약국 판매와 홍보가 가능하다. 12~15세 접종자의 경우 현재 미국에서 긴급사용 자격으로 백신을 접종받고 있으며 화이자의 이번 신청이 통과된 경우 5~11세 어린이들도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지난달 공개한 5∼11세 대상 3상 임상시험 결과에서 12세 이상에 투여하는 백신 용량의 3분의 1인 10㎍(마이크로그램)을 두 차례 접종한 결과 안전하면서도 '왕성한' 면역반응이 도출됐다고 밝혔다. 다만 양사는 이번 신청에서 어린이들은 해당 백신을 2회 접종이 아닌 3회 접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결정에 달렸지만, 이르면 11월 추수감사절 쯤이면 5~11세 아동들도 백신을 맞을 준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