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문형석(32·수원시청)이 4년여 만에 금강장사(90㎏ 이하) 타이틀을 되찾았다.
문형석은 5일 울산광역시 문수체육관에서 펼쳐진 '위더스제약 2021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금강장사(90kg 이하)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최영원(태안군청)을 3-0으로 꺾었다.
문형석이 장사 꽃가마를 탄 건 2017년 10월 추석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이후 약 4년 만이다.
결승 첫 판서 문형석은 빗장걸이로 공격한 상대를 역시 빗장걸이로 무너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두 번째 판서도 빗장걸이로 승리해 2대0으로 앞서며 우승을 향한 8부 능선을 넘은 문형석은 3번째 판서는 최영원의 들배지기를 잘 방어한 뒤 밀어치기로 마무리해 패권을 안았다.
문형석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군복무 후 2년간의 공백이 있었는데, 복귀 후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아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면서 "그러나 감독님께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지금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고, 동료들이 8강에 같이 올라와서 더욱 시너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셋째가 태어났는데 장사하는 모습을 막둥이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충엽 수원시청 감독은 “(문)형석이가 그동안 4강서 많이 패해 웨이트트레이닝을 강화하는 등 이주용 코치를 붙여 운동량을 늘린 것이 주효한 것 같다”라며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되찾고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펼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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