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세계적인 격투기 무대인 UFC에서 인정차별적 발언이 나와 몸살을 앓고 있다.
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Vegas43' UFC 플라이급 경기에서 코디 더든(30·미국)은 아오리 치렁 (28·중국)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었다.
더든은 UFC 데뷔 첫 승리를 거두고 장내 인터뷰를 통해 "상대 선수가 터프하게 나올 걸 알고 있었지만 나는 그를 그가 왔던 중국으로 돌려보내야 했다"고 말했다.
옥타곤은 인종차별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멘트가 나오는 순간 링 아나운서 대니얼 코미어도 인터뷰를 이어가지 못한채 잠시 정적이 흘렀다.
코미어는 정적을 깨고 수습하기 위해서 "축하한다"고 말을 건냈다.
하지만 주변 UFC 파이터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UFC 미들급 선수 줄리언 마르케즈는 "비열한 놈"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UFC 여자 플라이급 파이터 케이시 오닐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인종차별은 절대 쿨하지 않다"고 쏘아붙였다.
자마할 힐은 "코디 더든은 자신의 경기를 스스로 더렵혔다"고 말했다. UFC 페더급 파이터인 재러드 고든은 "코디 더든은 백인들을 다시 바보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논란이 점점 거세지자 더든은 아오리가 전날 계체에서 악수를 거부하는 등 무례한 행봉을 보였다며 "내 말로 상처받은 사람들이 있다면 사과한다. 하지만 의도한 것은 아니다"라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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