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테니스 여자 세계랭킹 1위' 여제 나브라탈로바, '조코비치 집으로 돌아가야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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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테니스 여자 세계랭킹 1위' 여제 나브라탈로바, '조코비치 집으로 돌아가야 옳다'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2.01.15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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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 사태에 대해 입 열다

[FT스포츠]테니스계의 전설로 불리는 전 랭킹 1위 선수 출신인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65세, 미국)가 조코비치의 호주 입국 사태에 대해 쓴소리를 날렸다. 그동안 나브라틸로바는 테니스계에서 불거지는 각종 논란에 대해 냉철하고 정확하게 문제점을 짚어왔으며 이번 조코비치 논란에 대해서도 자신의 소신을 숨기지 않았다.

나브라틸로바는 "조코비치가 그동안 실수가 많았고 내 생각으로는 이번에 조코비치의 가장 옳은 선택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21번째의 우승 타이틀을 놓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나도 처음에는 백신 맞는 것에 대해 내 몸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염려스러웠지만 모든 사람들이 백신을 맞고 있고 국가가 요구하고 있으며 맞는것이 옳은 일이다"라고 밝혔다.

나브라틸로바가 조코비치와 의견이 충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테니스계 임금과 관련 성차별 문제가 불거졌을 때에도 의견이 갈린 바 있다. 세계여자프로테니스협회(WTA)노력의 결과로 US오픈이 1973년 남녀 각각 우승 상금을 동일하게 바꾼 이후, 호주 오픈(2001년), 프랑스 오픈(2006년), 윔블던(2007년) 등 모든 메이저 대회 상금이 동일하게 바뀌었으며 윔블던의 경우 2017년 기준 남녀 단식 우승 상금이 각각 220만파운드(약 32억원)로 같았다.

이에 대해 조코비치는 '남자 테니스 선수 경기 관객이 더 많은데 어떻게 우승 상금이 같냐'며 불만을 토로한 적이 있었다. 또한 BBC해설에서 남자 해설위원과 여자 해설위원의 임금 격차가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사실이 알려지며 남녀 임금 격차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는데 이때 나브라틸로바는 "남자와 여자의 목소리 가치가 다른가?"라며 "남자들은 '꼰대들 문화' 네트워크를 갖고 있고 여성의 목소리보다 남성 목소리가 더 중요시 여긴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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