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스포츠] 피겨여제라 불리는 러시아 카멜라 발리 예바 선수가 싱글 경기 출전 기회를 부여받은 후 피겨퀸 김연아가 SNS로 발리예바 도핑과 관련된 자신의 의견을 올리면서 저격했다.
김연아는 지난 14일 SNS에 “Athlete who violates doping cannot compete in the game. This principle must be observed without exception. All players’ efforts and dreams are equally precious”고 적으면서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 원칙은 예외 없이 지켜져야 한다.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공평하게 소중하다며 자신의 목소리를 높였다.
글에는 발리 예바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도핑 규정을 위반하고도 피겨 여자 싱글 개인전에 출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진만큼 자신의 의견을 낸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의 글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많은 공감과 좋아요를 얻고 있다.
더불어 해외에서도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카멜라 발리 예바의 출전 소식에 영국의 텔레그라프와 데일리메일은 'The day the Olympics died'라며 '올림픽이 사망한 날'이라는 타이틀을 내걸면서 올림픽을 훼손했다는 지적을 하며 비난을 하고 있다.
이에 미국 올림픽·패럴림픽 위원장 새러 허시랜드는 ”매우 실망스럽다. 스포츠의 진실성을 보호하고 선수, 코치, 관계자들이 가장 높은 수준에 있도록 해야 하는 건 올림픽 전체 공동체의 집단 책임”이라고 전했다.
전 세계 비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IOC는 발리 예바가 출전해 여자 싱글에서 메달권에 입상하더라도 시상식을 열지 않을 예정이라 전해 거센 비판과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