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전 여자배구 대표팀 세터 이다영(26)이 학교 폭력 논란으로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해 그리스 리그에서 뛰다 계약종료로 무적(無籍) 상태가 됐다.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은 20일(한국시간) 홈페이지와 구단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다영과 계약 종료를 알리며 "올 시즌 헌신한 이다영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구단은 인스타그램에도 이다영의 사진을 올리며 “다시 만날 때까지. 감사하다”고 적었다. 이에 이다영은 댓글로 하트 이모티콘을 남겼다.
이다영은 지난달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중하고 특별했던. 많이 행복했고 많이 웃었던. 사랑해 PAOK. 저는 이제 휴가를 즐겨보려 한다. 잠시 안녕”이라며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전했었다.
앞서 지난해 이다영은 쌍둥이 언니 이재영과 함께 지난해 2월 학창 시절 폭력 가해 폭로가 나온 뒤 전 소속팀 흥국생명이 2021-2022 시즌 정식 선수로 등록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국내무대에서 퇴출됐다. 이에 FIVB(국제배구연맹)를 통해 국제이적동의서를 발급받고 지난해 6월 그리스 PAOK로 이적했다. 이후 이다영은 사생활 논란에도 휩싸인 바 있다. 그의 전 남편은 결혼생활 동안 이다영으로부터 가정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었다.
이재영은 왼쪽 무릎 부상으로 귀국했지만 이다영은 그리스에 남아 풀타임 활약했다.
이다영은 루마니아로 이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 프로스포르트는 지난달 28일 루마니아 클럽인 라피드 부쿠레슈티가 이다영과 캐나다 센터 제니퍼 크로스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소속 팀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