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한 한국 여자대표팀이 2주 차 마지막 경기에서도 패배하며 이 대회 20연패 수렁에 빠졌다. 올해 8연패에 지난해 12연패를 합친 숫자다.
여자배구 대표팀(세계 33위)은 19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벌인 VNL 2주 차 네 번째 경기에서 1시간 42분 승부 끝에 독일(11위)에 세트스코어 1대3(19-25 17-25 27-25 12-25)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1세트와 2세트에선 전력 열세를 실감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3세트에선 22-24로 독일을 추격하는 상황에서 상대 실책과 끈질긴 수비 등을 엮어 듀스 끝에 이번 대회 첫 세트를 따냈다. 그동안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잃는다는 지적을 받아온 여자배구 대표팀은 3세트에서만큼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4세트에선 독일의 타점 높은 공격에 시달리고, 20분 만에 세트를 내주며 결국 경기를 내줬다.
한국 대표팀의 세계랭킹은 23위에서 33위까지 떨어졌다.
이제 한국은 오는 27일부터 안방인 수원에서 불가리아와 도미니카 공화국, 중국, 폴란드를 상대로 3주차 일정을 소화한다. 경기도 수원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4경기를 치른다. 27일 불가리아, 29일 도미니카공화국, 7월 1일 중국, 7월 2일 폴란드를 상대한다. 가장 먼저 만나는 불가리아가 가장 해볼만한 상대다. 불가리아는 승점 5로 한국보다 한 계단 높은 15위에 처져 있다.
저작권자 © FT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