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셔틀콕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이 복귀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랭킹 1위 안세영은 5일(한국시간) 밤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2024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32강전에서 랭킹 16위 초추웡 폰파위(태국)을 게임 스코어 2-0(21-10, 21-8)으로 꺾었다. 경기 시간이 35분에 불과했던 압승이었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에서 정상에 올랐던 안세영은 이어진 인도오픈 도중 무릎과 허벅지 부상으로 기권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 때 다쳤던 부위가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한 탓이었다. 다시 재활에 돌입한 안세영은 이날 46일 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이 경기 전까지 안세영에게 7전 전패를 당했던 초추웡은 적수가 되지 못했다.
첫 게임부터 분위기를 주도하며 11점 차로 이긴 안세영은 두 번째 게임에서도 큰 위기 없이 흐름을 유지하며 완벽하게 상대를 제압했다.
한편 혼합복식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는 32강에서 마커스 엘리스-로렌 스미스 조(영국)를 2-0(21-17 21-19)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안세영은 이 대회를 거쳐 다음 주 전영오픈까지 출전할 계획이다.
지난해 안세영은 배드민턴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에서 방수현 이후 27년 만의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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