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교체 출전해 볼넷 하나를 골라냈다.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6회초 수비 때 7번 타자 2루수 타이로 에스트라다를 대신해 중견수로 교체 출전했다.
이정후는 이날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이 0.269(93타수 25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이정후는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섰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메츠 우완 불펜 애덤 오타비노와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몸쪽 낮은 싱커를 가까스로 피하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다만 후속타자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삼진을 당해 추가 진루 하지는 못했다.
1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9(93타수 25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전날 메츠와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쳐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마감한 이정후는 이날 새로운 출루 행진을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투런포 2방을 허용하는 등 홈런 3방을 내주고 2-8로 패했다. 12승 14패가 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반면 시즌 개막 후 6연패를 당한 뒤 이후 18경기 13승 5패를 기록한 메츠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13승 11패)를 유지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당초 좌완 블레이크 스넬이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 전 스넬이 왼쪽 허벅지 안쪽 내전근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면서 경기 플랜이 꼬여버렸다.
결국 불펜데이로 경기를 풀어갈 수밖에 없었고 ‘오프너’ 라이언 워커를 비롯해 7명의 불펜투수가 경기를 책임졌지만 난타를 피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