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17일 국회에 출석해 배우 변우석(33) ‘과잉 경호’ 논란과 관련 “이런 과잉 경호는 이전에 없었기에 예견하기 어려웠다”면서도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학재 사장은 “배우 변우석의 과잉 경호 논란은 누구 책임인가. 인천공항은 무엇이 미흡했나”라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변우석은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과정에서 변우석이 고용한 경호원들이 일부 게이트를 통제하고, 공항 라운지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손전등으로 강한 빛을 비추거나 항공권·여권 검사를 요구한 일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이 사장은 “(이번과 같은 과잉 경호 논란은) 공항이 생긴 이래 처음 생긴 일”이라며 “1년에 수백 명의 연예인이 (인천공항을 통해 국외로) 나가고 있는데 이렇게 특별하게 사설 경호업체가 과잉 대응한 경우가 없었다. 지금과 같이 엉뚱한 행위를 한 사설 경호업체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예견하지 못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공항경찰단은 ‘황제 경호’ 논란을 일으킨 배우 변우석의 경호원들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당시 변우석을 경호한 사설 업체 직원 6명 중 3명에 대해 폭행·강요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조사 중이다.
저작권자 © FT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