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불법 도박 혐의’ 한승규와 계약 해지 “황현수 방출 한 달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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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불법 도박 혐의’ 한승규와 계약 해지 “황현수 방출 한 달 만에”
  • 김예슬 기자
  • 승인 2024.07.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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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또’ 악재, 이번엔 한승규 ‘불법 도박 혐의’

[FT스포츠] FC서울이 불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한승규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2024년 7월 26일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은 구단의 공식 채널을 통해 한승규와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서울은 입장문에서 “한승규 선수의 불법 도박 사실을 확인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이와 관련된 당 구단의 입장을 팬 여러분께 알려드린다”라며 운을 뗐다. 오늘(26일) 한승규의 불법 도박 혐의 관련 제보를 받았다는 서울은 “자체 조사를 통해 한승규 선수가 FC서울로 오기 전인 2021년 불법 도박에 가담한 혐의로, 최근 관련기관에서 조사를 받았음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서울은 “관련 내용을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전달하고 규정에 따른 절차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라며 “비록 당 구단 소속 시절 행해진 불법 행위가 아니라 할지라도 선수가 관련된 내용을 구단에 전혀 알리지 않았을 뿐 아니라, FC서울 선수단의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시키는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금일부로 한승규 선수와의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라고 알렸다.

서울은 또 “무엇보다 최근 중요한 시기에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한 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FC서울 프런트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보고 있다”라며 “FC서울 프런트 일동은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입장문을 통해 서울은 “FC서울을 사랑해 주시고 아껴 주시는 팬분들께 절대 벌어져서는 안 될 일로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리그 상위권 도약을 위해 힘쓰고 있던 서울은 이번 문제로 후반기 순위 싸움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1996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27세인 한승규는 올 시즌 리그에서 15경기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서울 유니폼을 입은 지난 2022년 이후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특히 서울은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아 또 다른 악재를 만난 셈이다. 앞서 서울은 지난달 수비수 황현수와 계약을 해지했다. 황현수는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실을 구단 측에 알리지 않고 은폐하다 뒤늦게 발각돼 즉각 방출 처리됐다.

 

서울 입장문 전문

FC서울은 금일 한승규 선수의 불법 도박 사실을 확인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이와 관련된 당 구단의 입장을 팬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최우선으로 FC서울을 사랑해 주시고 아껴 주시는 팬분들께 절대 벌어져서는 안 될 일로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FC서울은 금일 한승규 선수의 불법 도박 혐의와 관련된 제보를 받고 자체 조사를 통해 한승규 선수가 FC서울로 이적 오기 전인 2021년 불법 도박에 가담한 혐의로, 최근 관련기관에서 조사를 받았음을 확인했습니다.

FC서울은 관련 내용을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전달하고 규정에 따른 절차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FC서울은 비록 당 구단 소속 시절 행해진 불법 행위가 아니라 할지라도 선수가 관련된 내용을 구단에 전혀 알리지 않았을 뿐 아니라, FC서울 선수단의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시키는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 금일부로 한승규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무엇보다 당 구단은 최근 중요한 시기에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한 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FC서울 프런트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FC서울 프런트 일동은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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