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64강에서 1점을 쏴 화제가 된 아프리카 차드 국가대표 이스라엘 마다예가 한국인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2024년 7월 31일(이하 한국시간) 마다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64강전 사진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마다예는 “한국 고마워요(Thanks you corea)”라고 적었다.
앞선 30일 마다예는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펼쳐진 양궁 남자 개인전 64강에서 한국 양궁 대표 김우진(청주시청)과 맞붙어 6-0(29-26 29-15 30-25)으로 패했다. 김우진과 마다예의 점수 차는 2세트에서 14점까지 크게 벌어졌다. 마다예는 이날 2세트 마지막 세 발째에 과녁의 가장 바깥 흰색 부분인 1점을 쐈다.
1988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36세인 이스라엘 마다예(Israel Madaye)는 프랑스의 식민지이자 현재 아프리카 최빈국 중 하나인 차드 출신으로, 이번 대회가 자신의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이다. 축구를 했던 마다예는 양궁에 빠져 19살부터 활을 잡아 오직 독학으로 양궁을 배우기 시작했다.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생업인 전기기사 경력도 포기한 마다예는 파리행 티켓을 따냈지만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했다. 올림픽에서 가슴 보호대도 없이 활을 쏜 마다예는 경기복이 아닌 일상복 셔츠를 입고 경기에 나섰다.
마다예가 처한 열악한 상황이 뒤늦게 알려지자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은 그의 인스타그램을 찾아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특히 마다예의 사연에 감동한 한국 누리꾼들은 그를 향해 열화와 같은 응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