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정호가 해냈다” 한국 여자 축구, 독일 꺾고 U-20 월드컵 ‘대이변’…16강은 콜롬비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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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정호가 해냈다” 한국 여자 축구, 독일 꺾고 U-20 월드컵 ‘대이변’…16강은 콜롬비아전
  • 김예슬 기자
  • 승인 2024.09.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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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월드컵에서 독일 ‘또’ 꺾었다” U-20 여자 축구, 극적 16강 진출

[FT스포츠]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24 국제축구연맹(FIFA) 콜롬비아 U-20 여자 월드컵에서 ‘강호’ 독일을 잡고 16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2024년 9월 8일(이하 한국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는 한국과 독일의 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이 열렸다. 이날 박윤정호는 독일을 1-0으로 꺾는 대이변을 만들었다. 이 연령대에서 강호 독일을 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막강한 실력을 자랑하는 독일을 만난 한국 대표팀은 초반부터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는 전략을 펼쳤다.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1대1 기회를 잡은 박수정(울산과학대)이 침착한 마무리로 이번 대회 한국의 첫 골이자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실점 이후 독일은 총공세를 퍼부으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한국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뒤 박윤정 감독은 “선수들이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간절하게 뛰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박윤정 감독은 “독일이 잘하는 걸 막고자 한 게 효과를 봤다”라고 승리의 요인을 분석했다.

카트린 페터 독일 대표팀 감독도 인터뷰에서 “한국이 열심히 했고, 초반부터 어려운 경기를 했다”라며 입을 뗐다. 페터 감독은 “우리가 정교하지 못했고, 몇 차례 실수도 했다”라며 “후반에는 우리가 더 좋은 경기를 했지만 결국 이렇게 끝났다.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뒤 열린 C조 3차전에서 파라과이가 미국에 0-7로 대패하면서 승점이 앞선 한국 대표팀은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조별리그를 통과한 건 지난 2014년 캐나다 대회 당시 8강 이후 첫 성과다.

24개국이 출전한 이번 월드컵은 4개 팀씩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의 1·2위와 조 3위 6개국 중 상위 4개국이 16강에 진출한다.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1로 패한 한국 대표팀은 2차전에서 베네수엘라와 무득점으로 비겼다. 3차전에서 독일을 만난 대표팀은 소중한 3점을 챙겨 D조 3위(1승 1무 1패·승점 4)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C조와 F조의 3차전 결과를 지켜봐야 했는데 파라과이가 미국에 져 승점 3점에 그치면서 한국 대표팀은 F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행 티켓을 얻게 됐다. 한국 대표팀의 16강 상대는 3전 전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한 개최국 콜롬비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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