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020년 1차 지명으로 뽑았던 투수 신지후 등 5명을 방출했다.
한화는 1일 "투수 오세훈, 신지후, 조은, 송성훈, 내야수 김민기 선수 5명에 대한 재계약 불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선수 중 1군 기록을 남긴 선수는 신지후 한 명뿐이다.
신지후는 2020 KBO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키 198㎝의 장신 오른손 투수다. 천안북일고 시절 두각을 보여 당시 한화로부터 2억2000만 원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바 있다.
신지후는 한화 주전 포수로 활약했던 신경현(49) 감독의 아들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신 감독은 1998년 한화에 입단해 2012년까지 이글스 유니폼만 입고 활약한 원클럽맨 레전드 포수다. 선수 은퇴 이후 2014년부터 한화에서 배터리 코치를 지냈으며 천안북일고와 한일장신대에서 코치를 역임하며 지도자의 경력을 이어갔다.
하지만 입단 이후 부상에 시달리며 구단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입단 첫해 스프링캠프 훈련 중 부상을 당하며 7월까지 재활해야 했다.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등판을 시작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시즌이 조기 마감됐다.
주로 퓨처스(2군)리그에서 활약한 신지후는 2021년 1군에 데뷔해 2경기에 등판했다. 2023년부터는 육성선수로 전환됐고, 이후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결국 방출 통보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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