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지난여름 많은 사랑을 받았던 '펜싱 스타' 오상욱(26) 선수가 고향인 대전에서 펜싱 선수 중 최고 대우를 받으며 입단했다.
대전시와 대전시 체육회는 3일 대전 시청 남자 사브르팀을 창단했다. 그리고 초대 선수로 오상우, 조한신, 이수한 선수를 입단시켰고, 감독은 충북체육고 사브르팀 코치인 김태영이 맡는다. 오상욱, 조한신, 이수한은 모두 대전대 펜싱팀 출신으로 대전 토박이다.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남자 사브르 세계 2위인 오상욱은 2014년 12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3위에 올랐다. 고등학교 3학년의 나이로 사브르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태극마크를 달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오상욱과 조한신은 대전대를 졸업하고 대전에는 사브르팀이 없어 성남시청 소속으로 뛰어왔다.
오상욱은 남현희 선수가 받았던 최고 연봉을 넘어선 최고의 연봉으로 대전시청에 입단했다고 알려졌다.
창단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대전시청 펜싱 남자 사브르팀은 2019년 여자 펜싱팀을 창단하고, 남자 팀이 없이 우수한 남자 선수들을 타지역에 뺏기며 '텃밭 관리'를 못한다는 지적을 받으며 몸살을 앓았다.
2020년 7월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 등 시체육회에서 남자 사브르팀 창단을 목표로 움직이면서 오상욱 입단이 확정되었고 그 뒤로 창단에 속도가 붙었다.
허태정 시장은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 등 우수선수를 영입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대전체육발전과 국위선양에 노력하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시체육회 관계자는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이 대전시청 소속 선수들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도쿄올림픽 이후 한국 펜싱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대전시체육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