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차준환(21·고려대)이 쇼트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총점 99.51점을 받았다.
8일 차준환은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4그룹 5번째 선수로 출전했다. 기술점수(TES) 54.30점, 예술점수(PCS) 45.21점을 받아 총점 99.51점을 기록했다.
차준환은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종전 개인인 최고점은 98.96점이었다.
차준환은 현재까지 경기를 펼친 22명 중 2위를 차지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일본의 하뉴 유즈루(28)보다 높은 점수를 차지했다. 이로써 차준환은 출전 선수 29명 중 24명에게 부여하는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날 차준환은 '페이트 오브 더 클록 메이커'(Fate of the Clockmaker) 선율에 맞춰 은반 위에서 연기를 펼쳤다.
경기를 마친 차준환은 인터뷰를 통해 "무엇보다 올림픽인만큼 순간순간 즐기려는 마음이 컷다"라며 "물론 긴장 되고 떨리기도 했으나 평소 해오던 연습이 있었기에 자신을 믿고 경기를 이끌어갔다"며 소감은 전했다.
연기를 마치고 주먹을 불끈쥐며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차준환은 "이번 시즌 거쳐오면서 좋은 컨디션의 쇼트프로그램 이어왔다. 오늘 또한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올림인만큼 만족감을 더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좋은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었는데 프리에서도 또 다시 한번 좋은 연기로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힘을 드리는 경기를 하고 싶다. 목요일에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저또한 최선을 다해서 후회없이 재밌게 즐기고 오겠다"라며 다음 경기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오늘 10일 오전 10시 37분 같은 장소에서 남자 싱글 프리프로그램 경기가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