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이원희, 국제대회 복귀무대 첫승 뒤 2회전 탈락
상태바
유도 이원희, 국제대회 복귀무대 첫승 뒤 2회전 탈락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06.25 17:1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국제유도연맹
사진 = 국제유도연맹

[FT스포츠] 이원희(41) 용인대 교수가 현역 복귀전에서 승리했지만 2회전에서 탈락했다.

이원희는 24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2023 울란바토르 그랜드슬램 남자 73㎏ 1라운드에서 벨라루스 출신의 알라바초우 루슬란(22)을 실격승으로 꺾었다. 루슬란은 경기 시작 뒤 1분 44초에 금지 기술을 써 실격했다.

이원희는 2라운드에서 베크루즈 호다조다(타지키스탄)와 대결했고, 정규시간 35초를 남기고 안뒤축걸기 절반을 내줘 패했다.

이원희는 2003년 세계선수권대회와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유도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유도계의 전설이다. 

2003년 국제대회 48연승을 달성하며 44경기에서 한판승을 거둬 '한판승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8년 5월 베이징올림픽 선발전에서 왕기춘에게 패해 은퇴를 선언했다. 2011년부터 모교인 용인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러다 지난 2021년 현역 복귀를 결정한 뒤 2년 간의 준비를 거쳐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선수'로 돌아왔다.

이원희는 지난해 “한국 유도에 새 자극을 주고, 국민을 향해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다”며 현역 복귀를 선언했다. 그의 최종 목표는 내년 파리 올림픽 출전이다. 파리 올림픽에 가려면 해당 체급에서 세계 17위 이내에 들면서, 국내 대표 선발전이라는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이원희는 앞으로 주요 국제대회에 최대한 많이 나서 랭킹 포인트를 쌓을 계획이다.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