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박민경(26·경북개발공사)이 2023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에 첫 '합계 메달'을 선사했다.
박민경은 1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대회 여자 64㎏급 경기에서 인상 97㎏, 용상 123㎏, 합계 220㎏을 들었다.
인상은 6위에 그쳤으나, 용상에서 1위를 차지해 합계에서 3위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은 합계만 메달을 주지만, 세계선수권대회는 인상, 용상, 합계 모두 메달이 걸렸다.
앞서 이번 대회에서 한국에서는 남자 73㎏급 박주효(고양시청)와 남자 67㎏급 이상연(수원시청)이 각각 용상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땄는데 합계 메달을 딴 건 박민경이 처음이다.
역도경기는 출전 선수가 많을 경우에 ‘1차 시기 시도 무게’로 ‘그룹’을 나누어 가장 무거운 무게를 1차 시기에 신청한 선수를 A그룹으로 묶는다.
박민경은 B그룹에 편성됐지만 기록은 A그룹 선수들보다 좋았다. 특히 용상에서는 123㎏을 들어 A그룹 선수를 모두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대회에서 64㎏급 합계 3위에 올랐던 박민경은 2년 만에 다시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추가했다.
저작권자 © FT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