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고우석(26·샌디에이고)이 새 등번호를 달고 메이저리그(MLB) 마운드에 오른다.
샌디에이고가 10일 공개한 2024시즌 40인 명단을 보면 고우석은 등번호 21번을 배정받았다.
고우석은 KBO리그 LG 트윈스 시절엔 19번을 달고 뛰었다. 국가대표팀에 발탁돼서도 언제나 19번을 달 정도로 애정이 깊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 메이저리거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희망하는 번호가 같았는데 에드먼의 양보로 19번을 달기도 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맞이하는 고우석은 새로운 등번호와 함께 하게 됐다.
고우석이 19번을 얻지 못한 것은 이 번호가 샌디에이고 구단의 영구 결번으로 지정됐기 때문. 19번은 샌디에이고의 전설적인 선수 토니 그윈이 사용하던 번호다. 그윈은 1982년부터 2001년까지 샌디에이고 한 팀에서만 뛰었고, 통산 20시즌 동안 2440경기 타율 0.338, 135홈런, 1138타점을 남겼다. 특히 총 8차례 내셔널리그 타격왕에 올랐고, 15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그윈은 2014년 후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한편 고우석과 같은 팀에서 뛰는 김하성(29)은 이전과 같은 등번호 7번을 유지한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2021년부터 7번을 달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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