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대한민국 남자 하키 국가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대회 4강에 올라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에 한발 다가섰다.
신석교 감독(성남시청)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 하키 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B조 3차전에서 오스트리아를 4-2로 눌렀다.
1승 2무를 기록한 우리나라는 조 2위로 4강에 진출, 19일 벨기에와 준결승을 치른다.
8개 나라가 출전한 이 대회에서 3위 안에 들면 파리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다.
따라서 한국은 벨기에와 준결승에서 이기면 곧바로 파리 올림픽 본선행이 확정되고, 4강에서 지더라도 3-4위전에서 승리하면 파리행 티켓을 획득한다.
한국의 올림픽 본선 무대는 2012년 런던 대회가 마지막이다. 이번 대회에서 1승만 더 챙기면 12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이다. 한국의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은 2000년 시드니 대회 은메달이다.
한국은 이날 장종현(성남시청)이 1·2쿼터에 한 골씩 넣어 2대0으로 앞섰지만 오스트리아에 3·4쿼터 한 골씩 내줘 2대2 동점이 됐다. 동점으로 경기가 끝나면 4강에 오를 수 없었던 한국은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양지훈(김해시청)의 결승골과 종료 직전 황태일(성남시청)의 쐐기골로 승리를 매조졌다.
한편 여자 대표팀은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아일랜드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져 올해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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