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V리그 여자부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이 치열한 1위 경쟁 중인 흥국생명의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페퍼저축은행 8일 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3-1(18-25, 25-22, 25-23, 25-14)로 승리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4승(30패)째를 거뒀다. 반면 흥국생명(승점 73)은 1경기를 덜 치른 현대건설(승점 74)에 승점 1점 뒤진 2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은 첫 세트를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내리 3세트를 내줘 무릎을 꿇었다. 현대건설과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흥국생명은 오는 12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이 38득점으로 맹위를 떨쳤고, 박정아(16득점)와 필립스(10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삼각편대인 김연경(19득점)~윌로우(15득점)~레이나(13득점이) 등이 고르게 득점했으나, 성공률이 38.46%에 머물렀다.
페퍼저축은행이 흥국생명에 승리한 건, 2022년 2월 11일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두 팀의 역대 상대 전적에서는 흥국생명이 15승 2패로 앞선다.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2위 흥국생명(승점 73·26승 8패)은 한 경기를 더 치르고도 1위 현대건설(승점 74·승점 24승 9패)을 제치지 못했다.
현대건설이 9일 IBK기업은행, 16일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승점 3을 연속해서 따내면, 흥국생명이 12일 현대건설과 맞대결에서 승리하고 15일 GS칼텍스를 꺾어도, 정규리그 1위는 현대건설이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