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아스톤빌라, 뉴캐슬, 에버튼, 노팅엄에 ‘승격’ 레스터까지”…EPL 6개 팀 위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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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아스톤빌라, 뉴캐슬, 에버튼, 노팅엄에 ‘승격’ 레스터까지”…EPL 6개 팀 위기, 왜?
  • 김예슬 기자
  • 승인 2024.06.0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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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아스톤 빌라의 PSR 기준 인상 제안 ‘반대’...“승점 삭감 피하려면 올여름 반드시”

[FT스포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인 PSR이 또다시 발목을 잡았다. 이번엔 여섯 개의 클럽이 지목됐다.

2024년 6월 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Sky Sports)는 "프리미어리그 내부 최대 6개의 클럽이 PSR 문제로 압박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PSR은 프리미어리그 자체 내에서 실시하는 FFP(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 룰이다. 유럽 축구 클럽들의 재정적 건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규칙인 FFP 룰에 따르면 클럽은 이적료 또는 연봉 등으로 지출하는 금액이 클럽 수익의 일정 비율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PSR 규정에 따라 3년 동안 1억 500만 파운드(한화 약 1,838억 원)의 손실까지 인정받는다.

스카이스포츠는 "PSR 준수를 위해 6개 클럽은 프리미어리그 회계연도의 마지막 날인 6월 30일까지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단은 지난 3년 동안 1억 500만 파운드 이하의 손실을 기록했다는 걸 입증해야 하며 만일 그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면 PSR을 위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PSR로 압박을 받고 있는 6개 구단 중에는 첼시, 아스톤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 에버튼, 노팅엄 포레스트가 포함됐으며 다음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는 레스터시티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6개 클럽의 이름을 언급한 스카이스포츠는 "해당 구단들은 모두 그들의 '미니 이적 마감일'이 되어버린 6월 말까지 한두 명의 선수를 매각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클럽이 지출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밝혀지면 승점 삭감을 포함한 제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에버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총 8점의 승점이 삭감됐으며 노팅엄 포레스트도 단일 위반으로 4점이 감점됐다"라고 덧붙였다.

스카이스포츠는 "올여름 프리미어리그의 이적시장은 유로 2024가 개막하는 6월 14일에 함께 열리기 때문에 구단들은 비즈니스를 수행할 수 있는 시간이 몇 주밖에 남지 않았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높은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선수 또는 잉글랜드에서 성장한 홈그로운 선수는 특히 타팀의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7일 디 애슬레틱(The Athletic)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일부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3년간의 허용된 손실에 대한 PSR 기준점을 1억 500만 파운드에서 1억 3,500만 파운드(2,363억 원)로 늘리기를 원했지만 실패했다"라고 보도에 나섰다. 이 안건은 아스톤 빌라가 제안했지만,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동의를 얻지 못해 부결(찬성 2, 반대 15, 기권 3) 됐다. 온스테인 기자는 "이에 따라 3년 동안 해당 금액은 1억 500만 파운드로 유지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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