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23-24시즌이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으로 얼마 전 막을 내린 가운데, 다음 2024-25시즌 일부 일정에 대한 정보들이 공개됐다.
2024년 5월 2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Sky Sports)는 "2023-24시즌 종료 후 90일 만에 새로운 시즌이 시작된다"라며 다음 시즌 일정에 대한 보도에 나섰다. 스카이스포츠는 "시즌이 시작됨에 따라 새로운 승격팀과 유니폼, 선수는 물론 라이벌 관계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전체적인 리그 경기 발표 일정 및 국제 휴식기 등을 거론했다. 먼저 스카이스포츠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가 오는 8월 17일과 18일, 주말 양일에 걸쳐 시작될 것이라 밝혔다. 매체는 "이번 시즌 경기는 총 33개 주말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라며 "경기 일정은 우선 4개로 예정된 주중 라운드와 뱅크 홀리데이 기간 1회로 구성된다"라고 알렸다. 리그 20개 팀의 경기가 동시 시작되는 최종 라운드는 2025년 5월 25일 일요일 펼쳐진다.
박싱데이에 대한 내용도 언급됐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크리스마스와 새해의 혼잡한 박싱데이 일정을 해결하기 위한 변화를 예고했다. EPL 사무국 측은 "3번에 걸친 연말 경기 라운드 동안, 팀에 더 많은 휴식 기간을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아울러 경기 후 60시간 이내에는 어떠한 클럽도 경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2023년 12월 24일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첼시를 상대했던 것과는 달리, 2024년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경기가 없다"라고 첨언했다.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의 380개 경기 일정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6월 18일 화요일 오전 9시, 한국시간으로는 같은 날 오후 5시 공개된다. 스카이스포츠는 이같이 보도하면서 "모든 프리미어리그 경기의 날짜와 킥오프 시간은 변경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2024년 프리미어리그의 여름 이적시장은 내달 독일에서 개최되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와 함께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스카이스포츠는 "올여름 이적시장은 유로 2024가 시작되는 6월 14일 금요일 시작돼 영국 시간으로 8월 30일 오후 11시에 닫힌다"라고 전했다. 여름 이적시장 종료 일정은 영국 프리미어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프랑스 리그앙과의 논의를 거쳐 결정됐으며, EPL은 유럽의 다른 메이저 리그와 연계하기 위해 마감일을 앞당겼다.
시즌 중간에 있던 윈터 브레이크(겨울 휴식기)는 프리미어리그의 시작 날짜를 8월 중순으로 허용하기 위해 일정에서 삭제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이번 국제 휴식기는 오는 9월 1일부터 9일, 10월 6일부터 14일, 11월 10일부터 18일로 예정됐다. 해당 날짜들에 대해 스카이스포츠는 "잉글랜드의 새로운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위해 정해진 것"이라 설명했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예선이 시작되는 2025년 3월 23일부터 31일까지는 또 다른 국제 휴식기가 진행될 계획이다.
다음 시즌 새롭게 프리미어리그에 합류할 승격팀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된 세 팀 소식도 전해졌다. 스카이스포츠는 "레스터시티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가장 먼저 승격을 확정 지었고, 키어런 맥케나 감독은 입스위치 타운을 22년 만에 정상으로 복귀시켰다"라고 부연했다.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의 20개 팀은 사우샘프턴이 마지막으로 합류하며 완성됐다. 2022-23시즌 최하위로 강등의 아픔을 맛본 사우샘프턴은 지난 27일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하며 1년 만에 1부 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한편 직전 시즌 승격해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했던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번리, 루턴 타운은 1시즌 만에 곧바로 2부 리그로 강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