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한국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하다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임효준)이 "중국 국가를 들을 때마다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린샤오쥔은 지난 10일 중국 티탄저우바오와 인터뷰에서 “나는 이미 스스로 중국인이라 생각한다”며 “새로운 조국을 위해 올림픽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말했다.
린샤오쥔은 ‘중국으로 귀화한 뒤 어떤 느낌이 들었나’라는 질문에 “중국에 쇼트트랙 팬이 엄청나게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처음엔 내성적이었는데, 지금은 달라졌다. 특히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고 중국 국가를 들을 때마다 자부심을 느낀다”고 답했다.
또 “(귀화 후 처음 출전한) 2022년 10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대회에서 성과를 내지 못해 슬펐고 마음이 불편했다”며 “그러나 언젠가는 다시 금메달을 따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현재 내 몸 상태는 매년 좋아지고 있기에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쇼트트랙 간판으로 활약하던 린샤오쥔은 지난 2019년 훈련 과정에서 황대헌과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고 중국으로 귀화했다. 귀화 후인 2020년,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한편, 중국 팬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중국이 좋아서 앞으로 중국에 살 계획을 갖고 있다” “중국을 위해 많은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나는 중국 여성이 한국 여성보다 예쁜 것 같다” “중국 여성과 교제해볼 생각도 있다”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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