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불법촬영 혐의를 받는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황의조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20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부장검사 김지혜)는 황 씨를 성폭력 처벌법상 카메라등 이용 촬영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황씨를 상대로 영상을 촬영한 경위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 씨는 상대방과의 사생활을 불법 촬영하고, 지난해 11월 낸 입장문에서 피해자를 추정할 수 있는 신상 정보를 공개해 2차 피해를 야기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황 씨는 지난해 6월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황 씨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네티즌을 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황 씨의 불법 촬영 정황을 포착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이에 황 씨는 올해 2월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황의조의 촬영으로 피해를 본 여성 측 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지난 5월 “검찰은 송치 후 3∼4개월 동안 특별한 이유가 없이 기소를 안 하는데 빨리 결정해 주기를 간절히 읍소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해당 동영상 등을 올리고 황씨를 협박한 인물은 황씨의 형수 A씨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이 진행중이다. 오는 26일 A씨에 대한 2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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