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랑스에 짜릿한 역전승…12년 만에 유로 결승 진출, “최다 우승 독일 넘어설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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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랑스에 짜릿한 역전승…12년 만에 유로 결승 진출, “최다 우승 독일 넘어설 기회”
  • 김예슬 기자
  • 승인 2024.07.1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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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 스페인, 프랑스 꺾었다 “네덜란드-잉글랜드 승자와 결승에서 맞대결”

[FT스포츠] 스페인 축구 대표팀이 프랑스를 꺾고 12년 만에 유로 결승전에 나선다.

2024년 7월 1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는 프랑스와 스페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준결승전이 펼쳐졌다. 이날 프랑스는 이번 대회 첫 필드골을 넣고도 스페인에 결승행 티켓을 내줘야 했다. 스페인은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다니 올모(라이프치히)의 득점에 힘입어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스페인 대표팀을 이끄는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4-2-3-1 전형을 들고 나왔다. 우나이 시몬(아틀레틱 빌바오) 골키퍼를 비롯해 헤수스 나바스(세비야), 나초 페르난데스(알 카디시야), 에므리크 라포르테(알 나스르), 마르크 쿠쿠렐라(첼시)가 포백을 꾸려 스페인의 골문을 지켰다. 3선엔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파비안 루이스(파리 생제르맹)가, 2선은 라민 야말, 다니 올모,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가 나왔다. 스페인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맡았다.

디디에 데샹 감독의 프랑스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골키퍼 장갑은 마이크 메냥(AC 밀란)이 꼈다.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 윌리엄 살리바(아스날),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 뮌헨), 쥘 쿤데(바르셀로나)는 스페인의 수비를 담당했고, 아드리앙 라비오(유벤투스), 오렐리앵 추아메니(레알 마드리드), 은골로 캉테(알 이티하드)가 중원을 지켰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랑달 콜로 무아니(파리 생제르맹),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는 최전방 스리톱으로 득점 사냥에 나섰다.

선제골은 프랑스 쪽에서 나왔다. 코뼈 부상으로 착용했던 마스크도 벗고 나온 음바페는 전반 8분 가벼운 움직임으로 콜로 무아니의 골을 도왔다. 음바페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 지은 콜로 무아니는 이번 대회 프랑스의 첫 필드골을 만들었다.

프랑스의 공세는 계속됐지만, 스페인이 동점골에 성공했다. 전반 21분 프랑스 진영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공을 받은 야말은 강한 왼발 감아 차기 슈팅으로 프랑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2007년생인 야말은 16세 362일의 나이로 유로 대회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

균형을 맞춘 스페인은 4분 뒤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전반 25분 다니 올모가 골문 반대편 쪽으로 때린 오른발 슈팅은 쿤데의 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날 프랑스는 스페인보다 더 많은 유효슈팅 개수를 기록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스페인이 유로에서 결승에 오른 건 지난 2012년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지난 1964년과 2008년, 2012년 유로에서 앙리 들로네(유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스페인은 독일과 함께 역대 최다 우승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지난 8강에서 이번 대회 개최국인 독일을 1-2로 꺾은 스페인은 올해 독일을 뿌리치고 단독 1위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스페인은 11일 새벽 4시에 열리는 네덜란드-잉글랜드 준결승전 승자와 오는 15일 오전 4시 독일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이번 유로 우승컵을 두고 마지막 대결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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