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금지’ 유승준, UFC 데뷔 준비 중 “챔피언 벨트 어깨에 두르고”…깜짝 근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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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금지’ 유승준, UFC 데뷔 준비 중 “챔피언 벨트 어깨에 두르고”…깜짝 근황 공개
  • 김예슬 기자
  • 승인 2024.07.2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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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UFC 찾아 ‘코리안 파이터’ 직관...“데뷔 준비 중”

[FT스포츠] 병역 기피 논란으로 한국 입국이 거부된 유승준(스티브 유)이 UFC 데뷔를 준비 중인 근황을 전했다.

2024년 7월 22일 유승준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유승준은 사진과 함께 “파이터들과 푸드 파이터들. 그래도 내 팔뚝이 제일 굵다고. 데뷔 준비 중”이라고 적었다.

사진 속 유승준은 UFC 로고가 박힌 경기장 앞에서 주먹을 쥐고 포즈를 취했다. 다른 사진에는 UFC VIP 행사에 참석해 챔피언 벨트를 어깨에 두르고 있는 유승준의 모습도 담겼다. 유승준은 또 디에고 로페스(브라질), 라울 로사스 주니어(미국) 등 이종격투기 선수들과도 인증샷을 남겼다.

이날 유승준은 UFC 파이트 나이트: 레모스 vs 잔디로바 경기를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대회에는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과 ‘스팅’ 최승우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슈퍼보이’ 최두호는 이 대회를 통해 8년 만에 승리를 거두면서 화려한 복귀에 성공했다.

1976년생으로 올해 나이 47세인 유승준은 지난 1997년 1집 ‘웨스트 사이드’로 데뷔해 스타 반열에 올랐다. ‘가위’, ‘나나나’, ‘열정’ 등 히트곡으로 큰 인기를 얻던 유승준은 입대를 앞둔 2001년 말 입영 연기와 함께 귀국보증제도를 이용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당시 병무청은 유승준에게 “일본과 미국 공연 일정이 끝나면 바로 귀국하겠다”라는 내용이 담긴 각서를 받아낸 뒤 출국을 허가했다.

하지만 공연을 목적으로 출국한 유승준은 병무청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2002년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법원에서 미국 시민권 취득 절차를 밟은 유승준은 한국 국적 포기 신청 의사를 밝히고 한국 국적을 상실했다. 유승준은 같은 해 2월 인천국제공항에 내려 한국 입국을 시도했지만, 법무부는 유승준의 입국을 제한했다.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사람의 입국을 금지한다”라는 출입국관리법 11조에 따른 입국 금지 조치였다.

유승준은 입국을 위해 긴 시간 동안 법적 소송을 이어왔다. 앞선 2003년 장인상을 당해 잠시 한국에 다녀갔던 유승준은 그 뒤로 20년이 지난 현재까지 입국하지 못하고 있다. 2015년 유승준은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체류자격으로 비자 발급을 신청했지만 거부당했고, 이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내 최종 승소했으나 LA 총영사관은 비자 발급을 재차 거부했다. 두 번째 여권·사증(비자)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한 유승준은 지난 2023년 11월 다시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유승준이 비자를 신청할 경우, 이 판결에 따라 정부는 발급 여부를 다시 판단해야 한다. 다만 LA 총영사관이 비자를 발급하더라도 법무부가 입국을 금지하면 유승준은 한국에 들어올 수 없다. 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정부가 비자를 발급할 시 유승준은 20여 년 만에 한국 땅을 다시 밟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대법원의 최종 판결과는 별개로 대한민국 국민의 여론은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유승준이 한국 땅에 들어올 수 있을지는 아직도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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