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임실군청)가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화보 모델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활약을 예고했다.
2024년 8월 19일 매니지먼트사 플필은 “사격선수 김예지와 지난 18일 공식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플필은 이어 “다양한 무대에서 김예지가 더 빛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라고 덧붙였다. IT 기술을 기반으로 배우, 음악가 등 다양한 엔터테이너를 위한 글로벌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필은 이번 계약 이후 김예지의 국내외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플필은 “기존 배우 및 엔터테이너 매니지먼트 경험을 바탕으로, 김예지 선수를 위한 맞춤형 매니지먼트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IT 기반의 플랫폼과 숏폼 콘텐츠 제작 역량을 활용해 김예지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더 많은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예지 선수와 자사의 계약은 스포츠 매니지먼트 분야로도 확장하는 중요한 첫 걸음”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플필은 “앞으로 배우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엔터테이너를 위한 종합 매니지먼트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플필의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 선수와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김예지 선수는 실력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훌륭한 분”이라며 “앞으로 선수가 더 큰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특히 류민국 대표는 “현재 김예지 선수에 대한 광고계약 요청 건수만 20개에 달한다. 김예지 선수 출연을 요청하는 방송도 10여건이 있다”라고 귀띔해 시선을 모았다. 김예지에게 광고를 요청한 기업은 스타트업부터 게임, 식품업체 등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예지는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화보를 시작으로 광고 촬영 등 다채로운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1992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31세인 김예지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여러 국제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둬왔으며 지난달 28일에는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김예지의 은메달 획득 이후 X(구 트위터) 등 각종 SNS에서는 올해 5월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결선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운 뒤 시니컬한 표정으로 총을 내려놓는 김예지의 모습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X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도 “연기가 따로 필요 없다.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라는 댓글을 적어 김예지를 향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달 10일 미국 NBC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주목받는 10대 스타’ 중 한 명으로 김예지를 선정했다. 김예지는 노르웨이 수영 선수 헨리크 크리스티안센에 이어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31살의 한국 권총 사수 김예지는 사격 실력뿐만 아니라 스타일로 큰 주목을 받았다”라며 김예지를 소개한 NBC는 이어 “김예지의 분위기는 007 제임스 본드를 능가할 정도”라는 찬사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