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대한민국 탁구 레전드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의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가능성이 점차 대두되고 있다.
2024년 9월 5일 유승민 회장은 SBS와의 통화에서 “오는 9일 대한탁구협회 대의원총회가 열린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유승민 회장은 “이 자리에서 여러 의견을 들은 뒤 출마 여부를 발표하겠다”라고 밝혔다. 유승민 회장은 “대한체육회장에 출마하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출마 결심이 서면 그 발표는 빨리 하겠다. 아마 추석 전후가 될 것”이라 덧붙였다.
유승민 회장이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승민 회장이 대한체육회장 출마를 발표한다면 3선 도전이 유력한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의 강력한 대항마가 될 전망이다.
일찌감치 대한체육회장 차기 후보로 꼽혀온 유승민 회장은 그간 여러 경로를 통해 출마 제의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체육계의 한 관계자는 “유승민 회장이 파리 올림픽을 전후해 출마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다”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유 회장의 출마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라고 부연했다.
1982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42세인 유승민 회장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지난 2016년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에 당선돼 8년 동안 활동한 바 있다. 관계자는 “유승민 회장이 출마할 경우 체육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선거의 판도를 크게 바꿀 것”이라 관측했다. 관계자는 이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탁구가 선전하고 신유빈이라는 스타를 배출한 것도 플러스 요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