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이 승리를 가른다, F1을 즐기는 숨은 재미 '피트스탑(Pit Stop)' (움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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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이 승리를 가른다, F1을 즐기는 숨은 재미 '피트스탑(Pit Stop)' (움짤)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1.10.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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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피트인-피트아웃
웃긴 헤프닝도 종종 발생

 

[FT스포츠]F1 경기는 올림픽과 월드컵에 버금가는 세계 최고의 빅 스포츠 쇼 중 하나이다. 바로 내 눈 앞에서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 최신기술의 집합체인 수백억짜리 머신을 보는것만으로도 큰 매력이지만 F1 경기 중 의외로 많은 이들이 기다리는 '순간'이 있다.

바로 머신이 중간 정비를 하기 위해 10~20여명의 정비사 사이로 파고들어 순식간에 타이어 교체 와 스티어링휠 등을 바꿔 끼우고 다시 출발하는  '피트스탑(Pit Stop)'  순간인데 2초도 채 걸리지 않는 이 순간을 보기 위해 F1경기를 보는 이들도 있을 정도로 경기의 재미 요소를 더해주는 장면이다. 

경주차가 피트로 들어오는 것을 '피트인'이라고 하고 나가는 것을 '피트아웃'이라 하며 피트까지의 코스를 '피트 레인', 타이어 교체하는 크루들을 '미케닉'이라 칭한다.

F1 피트스탑 신기록 (1.88초)를 세운 레드불
F1 피트스탑 신기록 (1.88초)를 세운 레드불

 F1의 경주차들에 장착된 타이어는 빠른 속도를 내기 위해 아주 부드러운 컴파운드로 만들어져 있는데 시속 300km이상으로 달리다 보면 바닥과의 마찰열로 타이어의 온도가 100도 가까이 올라가며 급속도로 마모 되기 때문에 경기 중간 교체를 해주어야 한다.

이 밖에도 경기 도중 다른 경주차와의 충돌 등으로 인한 부품을 교체하기 위해서도 피트 스탑을 하는데 경주를 하던 머신이 피트 스탑을 하는 동안 경쟁을 하는 다른 머신은 여전히 결승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으므로 0.1초 차이로도 순위가 갈리는 F1에서 머신이 멈추는 순간을 최대한으로 줄이는 것은 엄청나게 중요한 경기력 요소이다. 1~2초 사이에 정비공들이 차량에 필요한 교체를 신속 정확하게 하는 것도 그 팀의 실력으로 평가받는다. 

한 팀이 경기중 피트스탑 과정에서 급유기를 빼지 않은 채 피트 아웃을 하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며 자기 팀이 아닌 타팀의 피트레인에 피트인을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피트스탑은 f1경기의 전략으로 쓰이기도 하는데 드라이버의 재량에 따라 타이어 교체 타이밍을 조절하여 다른 경주차 무리를 비켜 피트스탑을 하면 좀 더 빠른 속도로 포지션으로 복귀하며 경기 기록 단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이루어지는 이런 장면들이야말로 F1에게 빠져들게 하는 매력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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