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는 8일 팬들이 직접 선택한 2022년 사인볼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번 사인볼 디자인은 포항 스틸러스와 블록체인 핀테크 유니콘 기업 칠리즈 간 팬 투표로 선정됐다.
칠리즈는 글로벌 스포츠 산업에 참여형 팬덤 문화를 조성하는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이다. 칠리즈는 스포츠 클럽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팬 투표를 진행한다. 팬들은 칠리즈 투표 앱인 소시오스닷컴(Socios.com)에서 투표에 참여할 수 있고 투표 내역은 블록체인에 저장된다. 스포츠 클럽은 팬 투표를 통해 훈련장 이름, 응원 문구, 유니폼 디자인 등 크고 작은 의사결정을 팬들과 함께한다.
이번 포항 스틸러스의 2022 사인볼 디자인 팬 투표는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 간 진행됐다. 전 세계 1만128명의 팬들이 참여했고 최종 디자인은 54.72%의 투표율로 선정됐다. 선정된 사인볼은 검은색과 빨간색이 메인 색상으로 쓰였고 선수들의 사인과 포항 스틸러스 문구가 흰색으로 새겨졌다.
이번 팬 투표는 포항 스틸러스가 진행한 다섯 번째 팬 투표다. 포항 스틸러스는 지난해 9월 아시아 스포츠 클럽 최초로 칠리즈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칠리즈 팬 투표를 통해 ▲선수단 팀 버스 디자인 ▲2022시즌 카드 디자인 ▲축구 스타킹 디자인 ▲주장 완장 디자인 등을 팬들과 함께 결정했다.
칠리즈 관계자는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국내 프로축구에 참여형 팬덤 문화를 조성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국내 스포츠 팀과 팬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