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음주 상태에서 택시 기사를 폭행한 '도쿄올림픽 도마 금메달리스트' 신재환(24·제천시청)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을 기권했다.
신재환은 10일 강원도 홍천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질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 출전 엔트리에 이름이 올라 논란이 됐었다.
대한체조협회 관계자는 6일 "신재환이 속한 제천시청 체조팀이 선발전을 앞두고 팀에서 훈련은 해왔지만 불미스러운 일에 물의를 빚은만큼 자숙의 시간이 필요고,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선수 보호를 위해서도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협회에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재환의 아시안게임 출전이 어려워졌다.
신재환은 지난해 도쿄올림픽 체조 도마 종목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 '도마의 신' 양학선 이후 9년 만의 금메달을 안긴 신재환은 지난해 12월 만취 상태로 택시 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지난달 대전지검에 벌금형 약식기소가 된 상황이다.
약식기소는 검찰이 정식 재판 대신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형 등에 처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처분으로, 당사자나 법원이 정식 재판 회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형이 그대로 확정된다.
대한체조협회는 법원의 처벌이 확정되면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열어 신재환의 징계 수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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