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리오넬 메시가 27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2 더 베스트 피파(FIFA) 풋볼 어워즈' 시상식에서 올해의 남자 최우수 선수로 호명되면서 카타르 월드컵 우승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시상대에 올라선 메시는 "2022년은 나에게 '미친 해'였다"며 "아주 오래 애쓴 끝에 드디어 월드컵 우승이라는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국에는 현실이 됐다. 그건 내 경력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이었다"라며 "월드컵 우승은 모든 선수의 꿈이지만 아주 소수만 이룰 수 있다. 신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메시는 이번이 FIFA 올해의 선수 3번째 수상이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이 상을 받으며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5·FC바르셀로나)와 수상 횟수가 같아졌다. FIFA는 2010~2015년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를 통합해 ‘FIFA 발롱도르’로 운영하다가 2016년부터 다시 발롱도르와 분리했다. 발롱도르 수상 횟수(FIFA 발롱도르 포함)는 메시 7회, 호날두 5회다.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카타르 월드컵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에 36년 만의 우승을 안기고 최우수선수상 격인 골든볼까지 품은 메시는 최종 경쟁자였던 두 프랑스 공격수를 제쳤다.
이 상은 FIFA 회원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팬 투표 결과 등을 반영해 수상자를 정하는데, 총합 52점을 획득한 메시는 음바페(44점), 벤제마(34점)를 제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