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혐의' 바우어, ML 퇴출 후 日 요코하마와 계약 ··· "일본 무대는 나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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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혐의' 바우어, ML 퇴출 후 日 요코하마와 계약 ··· "일본 무대는 나의 꿈"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3.03.1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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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제공
사진 :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제공

 

[FT스포츠] 여성 폭행한 혐의로 메이저리그(MLB)에서 퇴출 당한 트레버 바우어(32)가 일본으로 무대를 옮겨 현역 생활을 이어간다.

14일 일본 매체에 따르면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2020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수상 투수 바우어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요코하마 구단은 공식 계정을 통해 "바우어와 1년 4억엔(약 39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바우어는 메이저리그 통산 222경기에서 83승 69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축시즌(팀당 60경기)으로 치러진 2020년에는 11경기에서 두 차례 완봉승 포함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그해 바우어는 성관계 도중 상대방에게 폭행 등 가학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리했지만 바우어는 폭행을 당했다는 여성 두 명이 추가로 폭로해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다저스는 바우어를 방출대기 조치했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바우어에게 324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고, 이후 징계는 194경기로 줄어들면서 올해 복귀가 가능해졌지만 바우어를 찾는 구단은 없었다. 

바우어는 결국 해외진출을 모색했고 일본으로 무대를 옮겼다.

바우어는 구단을 통해 "올 시즌 베이스타즈에서 뛸 수 있게 돼 매우 흥분된다. 일본프로야구에서 플레이를 하는 것은 나의 꿈이었고, 그 꿈을 팬 여러분 앞에서 보여드릴 수 있는 구단으로서 베이스타즈 이상의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훌륭한 팀의 일원이 되어 함께 우승을 목표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선수, 그리고 팬분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요코하마에서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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