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전 UFC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3·뉴질랜드)가 다시 한번 복수혈전에 나선다. 상대는 자신에게 세 번이나 패배를 안겨준 UFC 미들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5·브라질)다.
아데산야는 오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87: 페레이라 vs 아데산야 2' 메인이벤트에서 페레이라와 미들급 타이틀전을 치른다.
아데산야의 격투기 인생에서 페레이라는 반드시 넘어야할 상대다. 역대 상대 전적은 3전 3패다. 킥복싱에서 두 차례, 그리고 UFC에서 한 차례 패했다. 특히 가장 최근 경기에서는 UFC 타이틀까지 빼앗겼다.
격투 스포츠에서 같은 선수에게 3연패를 당하는 경우는 드물다. 아데산야는 지난 세 차례 경기에서 내용적으로 앞섰지만 페레이라의 전매특허인 왼손 훅에 당하며 막판 역전패를 허용했다.
아데산야는 6일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자신의 상황을 에미넴 주연의 영화 ‘8 마일’에 비유했다. “이번 경기는 마치 영화와 같다”며 “마지막 한 번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에미넴의 ‘8 마일’과 같은 순간이다. 오직 한 번의 기회가 있다”며 “이 기회는 평생에 한 번만 오기 때문에 결코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페레이라를 이기는 방법을 안다. 매번 내가 이기고 있었는데 그의 특출난 회복 능력으로 살아나 반격했다”며 “그러니 이번엔 그의 의식을 완전히 끊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3연승 중인 페레이라는 아데산야의 도발에 개의치 않았다. 그는 “아데산야는 내 라이벌이 아니다. 난 그를 KO시켰다”며 “그를 이기는 방법을 안다. 그가 싸우는 스타일을 알고, 그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안다”고 승리를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