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태권도 스타' 이대훈(31)이 대표팀 코치 자격으로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대훈은 1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선수권대회 결단식에서 남자부 코치 선임장을 받고 지도자로서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이 코치는 오는 25일 대표팀 후발대와 함께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아제르바이잔 바쿠로 떠날 예정이다. 대회 현장에서 소속 팀 선수인 남자 63㎏급 김태용(대전시청) 등 국가대표 선수들을 지도한다.
이대훈 코치는 한성고 재학시절 국가대표로 선발된 뒤 11년 동안 각종 국제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한, 태권도 종주국 우리나라의 간판선수였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 번이나 우승했고, 아시안게임 태권도 사상 첫 3연패도 달성했다.
올림픽도 3회 연속 출전했다. 남자 58㎏급에 나선 2012년 런던 대회에서는 은메달, 체급을 올려 68㎏급에서 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수확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
이 코치는“선수 은퇴 후 학업에 전념하다가 지난 3월 대전시청 코치직을 맡게 됐고, 최근 대표팀 코치 제안을 받았다”며 “지도자로 태극마크를 단 건 처음인데, 막중한 임무를 맡은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FT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